올해가 벌써 절반하고도 한 달이 지난 시점
나는 무엇을 이뤘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
# 올해의 목표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절대로 못 할 것 같은 일을 이루는 순간에 사람은 성장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3 가지의 목표를 정해봤다.
- 초월하는 무서움을 겪어보자
세부 캐녀닝을 통해 이뤘다. 초월하는 무서움을 경험했다.
“캐녀닝” 이란 절벽 계곡을 뛰어 산 정상부터 입구까지 내려오는 액티비티이다. 참고로 나는 놀이기구도 하나도 못 타는 몸이다.
그래서 나에게 캐녀닝이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한 액티비티였다.
마지막 절벽은 너무 무서워서 못뛰었지만 앞의 절벽들은 눈 딱 감고 뛰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뛰었나 싶지만 놀이기구 몇 개 정도는 탈 수 있을 정도의 담력을 얻지 않았을까 ..?
처음 이룬 목표라 뿌듯했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모르는 다수 앞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여느 때와 다름없이 페이스북을 열심히 하던 중에 For.d 라는 그룹에서 “나의 개발이야기” 라는 이름의 행사 연사자를 모집하는 글을 보게 되었다.
나는 일단 그렇게 활기찬 사람이 아니다. 낯도 많이 가린다 …
그런 내가 모르는 다수의 사람 앞에서 과연 내가 발표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또한 내가 절대 이루지 못할 것 같은 일이 아닌가 !
그렇게 생각을 하고 신청을 했다.
행사의 주제는 “처음 개발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말” 이었다.
꾸미는 말보다는 정말 내가 겪었던 일들과 상황을 전달하고 싶었다.
라이트닝 토크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을 다 전달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시간이라 아쉬웠다.
발표하면서 의외로 무대 체질인가 싶을 정도로 재밌게 발표했던 것 같다 (물론 떨렸다.. 많이 ..)
이 발표가 지금까지도 많은 자극이 되고 있다. 내가 사람들에게 좋은 생각과 행동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심어준 사건이었다.

3. 아마 토이 프로젝트 만들기 ..? 가 될 것 같은데 … 일단 하반기에 이룰만한 목표 물색중… 아니면 github 잔디 채우기 프로젝트를 해볼까 ….
# 하반기는 어떤 삶을 살아야할까
- 글또 3기
글또가 벌써 3기가 되었다. 1기를 시작하며 개발 블로그에 본격적으로 시작한게 조금 과장해서 저번 주 같은데 ..
시간 증말루 빠르다..
매 기수 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나만의 목표를 가지고 글을 쓰는 게 재밌어서 하나둘 쓰다 보니 지금까지 온 것 같다.
나의 기수별 목표는 아래와 같다.
1기 목표 JS 기초 다지기
(simple js, simple vue 의 탄생)
2기 목표 새로운 기술 많이 접해보기
(gatsby, graphql, mobx 등…)
3기 목표 백엔드스러운 프론트엔드 글 쓰기
(아마 typeorm, koa, graphql 등 ..?!)
지금까지 써온 글들을 보면 확실히 예전보다는 글을 쓰는 구성이라던가 사용하는 기술의 깊이가 넓고 깊어졌다는 것을 느낀다.
글을 쓰는 습관은 개발자의 커리어에는 분명하게 도움이 되고 또한 차분하게 자기생각을 정리하는 도구로써도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3기 때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 많은 것들을 나누고 배우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2. 회사 일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다 보니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다던가 프론트엔드지만 백엔드, 인프라 등 다양한 기술을 접할 기회 같은 것이 많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것들을 얕고 넓게 알게 되어 가는데 하반기에는 놓쳤던 것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잡아가고 싶다.
React, State Manage System, AWS, Docker, 네트워크 등 기본적이면서 얕게 알긴 쉽지만 깊이 알기는 어려운 것들에 대해 좀 더 많은 학습을 해보고자한다.
어느 순간부터 주말에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 일이 공부다 보니 따로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이렇게 일 중독이 되어가는 것인가 …

3. 새로운 경험
집 > 회사 > 집 > 회사 > 집 > 카페 (일) > 회사 > 집 …
나 또한 그러하듯 평범한 회사원과 생활패턴이 다르지 않다.
요즘 들어 문득 재미있는 일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주말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주말에는 일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공부해보고자 하고 (사실 이것도 일의 연장선인 것 같긴한데 ..), 넷플릭스도 열심히 봐보고자 하고 다방면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
김창옥 교수님 강연 열심히 보고 있다.
개인적인 노력으로도 답답함이 풀어지지 않아, 여기저기 자문을 구해보면 지금 필요한 건 모두 “연애” 라고 하는데...
때가 되면 만나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 과연 … 연애를 하면 새로운 경험과 기분들을 느낄 수 있는것인가 … 잘 모르겠다.
확실하게 느낀 것은 “삶에 사건이 필요하다” 라는 것 이다.
그 사건을 찾기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