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력서 어떻게 쓸 것인가 ?

개발을 시작한 지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지나간 시간을 기록하고자 이력서를 업데이트를 하고자 한다.

무엇을 써야 할까 ?

학력, 이름, 이메일과 같이 기본 정보를 제외하고, 어떤 점들을 고려하여 작성해야 나를 조금 더 궁금해할지 자유형식의 이력서를 쓴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시작했다.

크게 4가지의 덩어리로 나누었다.

1. 나는 어떤 개발자이며, 어떤 조직과 회사를 선호하는가?
2. 경험했던 프로젝트는 무엇들이 있고,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고 어떤 일들을 하였는가 ?

3. 내가 가진 스킬들은 무엇이 있는가

4. 업무 외적으로 내가 이룬 성과들은 무엇이 있을까?

나는 어떤 개발자이며, 어떤 조직과 회사를 선호하는가

신입 때는 이에 대한 답을 몰랐기에 최대한 추상적으로 작성했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이 고민에 대한 생각의 틀이 잡혔다.

1. 개발에 몰두 할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한다.
   😠: 비효율적인 형식적 문서처리, 불필요하게 많은 회의 등
2. 주도적 개발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한다.
   🤔: 이런 버튼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 RFC 정의 -> 논의 -> 개발 또는 반려
3. 대화가 많은 조직을 선호한다.
   😠: 극 개인주의적 조직은 성향에 맞지 않는다.
4. 기술 반영에 유연한 회사
   😠: 빠르게 변하는 업무 특성에 맞지 않게 기술의 흐름이 유연하지 않은 회사는 피하고 싶다.

작성 전 내가 가고 싶은 회사의 상을 생각해보자

경험했던 프로젝트는 무엇들이 있고,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고 어떤 일들을 하였는가 ?

1. 기여도

협업하는 과정에서 특정 사람의 기여도 측정이 가능할까? 물론 PR 로그를 이용한 수치화는 가능하나 그것으로 이 사람의 기여도를 가늠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의 기여도보다는 자신이 했었던 경험을 풀어쓰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 CSR 으로만 렌더링하던 요소들을 필요한곳에 적절히 SSR 을 적용하였더니 첫 페이지 렌더링 속도가 2초에서 0.8초로 감소하였다.
• light house 점수를 60점에서 90점으로 끌어올렸다.

처럼 내가 사용할 줄 아는 기술들을 어떻게 적용해 프로젝트에 기여하여 어떤 점들이 좋아졌다 같은 작성이 %의 추상적 기여도보다 끌어당기는 힘이 강하다.

2. 경험 어떻게 쓸까 ?

• UI/UX 개선

위처럼 ‘어떻게' 가 빠진 글보다는 경험에 대한 내용은 어느 정도는 구체적으로 작성이 되어야 한다.

• A/B 테스트 데이터 기반 UI/UX 개선

과 같이 변경한다면 읽는 사람이 조금 더 궁금해질 것이다.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개선을 했더니 무엇이 더 좋아졌더라 같이 면접 때 할 이야기도 생기게 된다.

3. 사용한 기술에 대한 이해

• intersection observer 를 이용한 lazy-loading 으로 퍼포먼스개선
• vue -> react 로 전환

이력서를 읽은 사람은 왜 scroll event 를 활용하지 않고 intersection observer 를 사용했는지, vue 를 왜 react 로 변경하였는지 궁금 할 수 있다.

그냥 다른 사람들 다 쓰길래 힙해보여서 저도 사용했습니다… 보다는 기술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내가 가진 스킬들은 무엇이 있는가

내가 가진 스킬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
단순히 한번 경험 해본 것도 내가 가진 스킬의 범위일까 ?

신입 때는 뭐라도 적어야 될 것 같아서 메뉴판처럼 한번 스쳐 지나간 것들도 다 적었던 기억이 있다.

저렇게 적어놓으면 면접 때 반드시 면접관은 해당 기술에 대해 질문할 것이다. 한번 가볍게 스쳐 지나간 기술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이 가능할까 ? 대답은 ‘아니오’ 다.

어느 정도 내가 자신이 있고, 그 주제에 대해 가볍게 논의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내가 가진 기술이 아닐까 ?

• React: 효율적인 컴포넌트 단위 개발, Context API, Redux, Mobx 를 활용한 State Manage, SEO, SSR
• HTML/CSS: 시멘틱한 구조화, SCSS, 애니메이션 처리

위처럼 스킬을 나열할 때는 스킬에 점수를 주는 것보다는 해당 기술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는지 적어주는 것이 좋다.

업무 외적으로 내가 이룬 성과들은 무엇이 있을까 ?

업무 외에도 내가 관심 있는 요소들을 작성하는 것도 좋다.
그것을 증명 할 수 있는 링크도 함께 달아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

• 대외활동
• 블로그
• 발표 자료
• 오픈소스 기여
• 사이드 프로젝트 등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업무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이슈 트래킹했던 요소들을 한곳에 모아놓는다면 언젠가는 좋은 오픈소스 보물단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만들까 ?

주는 링크드인을 이용하게 될 텐데, 기존의 이력서 틀로는 자유롭게 표현이 불가한 요소들이 있어 웹상에서는 오픈 이력서를 만들려고 한다.

Figma 를 이용하여 가볍게 디자인을 하고 Gatsby + TypeScript + Styled-Components 를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구성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