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 이직러의 이직에 대한 고찰
저는 1.6 개월 차의 초보 프론트 개발자입니다.
1년이 되던 때에 한번 5개월 후에 두 번 적은 연차 동안 총 2번의 이직을 했습니다.
연차에 비해 많다면 많은 적다면 적은 (보통 많다고 합니다만 …) 이직을 경험하며 왜 이직을 했으며 또 이직하며 느꼈던 점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 있던 회사는 포털사이트의 검색 프론트 팀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입의 입장으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회사였던 것 같습니다. 체계적인 시스템(업무 분담, 배포 시스템, 문서화 등)이 갖춰져 있었고 사수가 존재했으며, 검색 서비스다 보니 IE8 이 기준이 되었고, 축복이자 저주인 크로스 브라우징을 통해 브라우저와 스크립트 기초를 쌓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100가지가 좋아도 1가지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곳에 시선이 가기 마련이거늘 .. 맡은 업무에 적응이 되어가고 지식의 폭이 넓어지면서 개발에 욕심이 생길 즈음 고개를 돌려보니 프론트의 기술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IE8을 맞추다 보니 아무리 폴리필과 바벨을 적용하더라도 한계가 있어 리액트, 뷰 등 공부를 하더라도 공부로 끝나버리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위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면서 좀 더 많은 걸 경험해 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생겨 첫 번째 이직을 결심했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곳 === 스타트업 ?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친구가 일하고 있는 여행업 쪽의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두 번째 회사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 5개월 만에 이직했다는 것에 초점을 …… 그래도 많은 것을 깨달았고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회사에 입사했으니 감사하고 있습니다.
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자면
이직을 하고 싶다면 이직하고자 하는 이유를 찾아보자
연봉을 올리고자 할 수 있고, 지금의 회사와 안 맞을 수도 있고, 배움의 뜻이 있어 기술력이 좋은 회사를 찾는 것일 수 도 있고, 새로운 도메인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마음 등 각자의 기준이 있겠지만
아무런 계획이 없는 이직은 절대로 기대치 만큼의 회사를 리턴을 해주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직할 이유를 찾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가고 싶은 회사를 찾자
이직을 하고 싶은 이유를 찾았다면 이제 일하고 싶은 회사를 찾을 차례입니다. 꼭 대기업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도 충분히 탄탄한 회사들이 많고 중소기업 중견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타트업을 찾고 계신다면 로켓펀치, 블라인드, 잡플래닛, 주변 수소문 등을 이용해 내부 구성원에 대해 알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좋은 개발자들이 많은지 정말 배울 것이 많은 회사인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고 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걸 간과해서 …)
자신만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가고 싶은 회사를 추려보세요.
3. 이유와 회사를 찾았다면 계획을 세워보자
1번과 2 번에서 찾은 것들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워보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알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기술력있는 회사에 가고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준비해야 하는것은 가고 싶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이해와 도메인 그리고 포트폴리오였습니다.
프론트에 지원을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어필하고 싶어 Node로 서버를 구성하고 React로 프론트단을 구성했습니다. AWS에 배포를 하고 배포 자동화를 위해 Jenkins를 사용하였습니다. 위에 내용들을 블로그에 정리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습니다.
지원하고자하는 회사도 여행업의 회사였기 때문에 이전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여행업 도메인에 대한 공부도 진행하였습니다.
4. 최대한 면접을 많이 보자
저는 면접은 최대한 많이 보자 주의입니다. 기업도 우리를 평가하지만 우리도 기업을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겉에서 좋아보이는 회사라도 밖에서는 개발실정을 알 수 없으니 면접을 최대한 이용해야합니다.
자신이 일할 팀의 팀장과 개발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 수 있고, 어떻게 개발을 진행하는지, 업무 분담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코드리뷰나 개발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배포 프로세스는 어떤지 등 위에서 계획을 세우면서 드는 많은 의문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또 면접을 많이봐야 기회가 왔을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5. 공부는 평소에 하자
이직을 하면서 항상 발목을 잡는 것은 알고리즘입니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안하게되는 알고리즘 …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왠지 이직하기 한달전이면 해야될 것 같아 빠른 벼락치기를 하게 되는 알고리즘..
알고리즘은 평소에 습관처럼 공부하고 그를 통해 생각하는 사고를 기르는 것 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자신의 언어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매일 새로운 라이브러리들이 쏟아져나오고 새로운 패턴이 등장하고 새로운 프레임 워크가 나옵니다. 우리는 모든것을 학습할 필요는 없지만 무엇이 왜 나왔고 어떤점이 좋은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커뮤니티를 보다보면 나는 돈만 많이주는 곳이면돼, 지금 못해도 좋은 곳 가서 많이 배우면돼 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정말 돈을 많이주는 곳 기술력이 좋은 회사에서 뽑으려고 할까요?
좋은 곳에서 일하려면 자신이 좋은 개발자가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마무리
2번의 이직사이에 아쉬웠던 점들과 미리 알았으면 했던 점들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추가되었으면 하는 내용이나 다른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또는 appear.ko@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